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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청풍호 벚꽃길 따라 만나는 제천 우렁쌈밥 맛집, 청풍명월식당 후기

by 함부자 2025. 4. 6.

봄마다 찾게 되는 제천 벚꽃 명소와 숨은 식당 한 곳

 



해마다 4월이면 어김없이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를 찾습니다.
잔잔한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드라이브 코스는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와요.
그런데 매번 이곳을 찾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루틴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청풍면 물태리에 있는 우렁쌈밥 전문점, 청풍명월식당입니다.




축제 관람 후 들르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라 평소에도 줄이 꽤 서는 편이에요.
오래된 간판과 투박한 인테리어에 살짝 긴장할 수도 있지만,
진짜 맛집은 겉모습보다 속이 알찼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되죠.

 

이 집만의 특별한 방식, 불판에 구워 먹는 우렁강된장?

 



청풍명월식당의 대표 메뉴는 단연 우렁쌈밥.




특이한 점은 우렁된장이 일반적인 뚝배기 스타일이 아니라
불판 위에 버섯과 함께 올려져 지글지글 익혀 먹는 방식이라는 것!




마치 제육볶음처럼 익혀 먹는 우렁강된장은
된장 특유의 깊은 맛과 불 향이 더해져 훨씬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맛과 짠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짜지 않고,
함께 나오는 다양한 쌈채소와 곁들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우렁도 넉넉하게 들어 있고, 감자·양파·호박 등 다양한 야채가 씹히는 재미까지 더해져
입안 가득 건강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무한 리필되는 쌈채소와 구수한 된장국까지 더해지니 밥 한 공기 뚝딱이에요.
 
 
 

 

북적이는 축제 시즌엔 정신없지만, 그래도 또 가게 되는 이유

벚꽃축제 기간엔 아무래도 손님이 몰리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내부도 붐비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 집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
‘맛’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기 때문이에요.

 

 



돌판에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유지되는 우렁쌈장은
밥과 비벼 먹어도, 쌈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한 입 가득 봄의 향기를 머금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청풍호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계획 중이라면,
자연 속 꽃길도 좋지만 이 집 쌈밥도 함께 루트에 넣어보세요.
제천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식당으로 추천드립니다.